아이들이 생선보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자녀들의 식습관을 되돌아 볼 때가 온 것 같다. 생선 섭취가 어린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예테보리 대학(University of Gothenburg) 연구팀은 임의로 선정된 4,171명의 어린이 식단과 건강상태를 생후 6개월, 9개월, 4년 반이 되었을 때 검사했다. 그 결과 전체 어린이의 20%가 한 번 이상의 유아기때 쌕쌕거리면서 숨을 쉬는 천명을 경험하였으며, 천명 재발을 경험한 어린이의 비율은 5%였다. 또한 천명 재발을 겪은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천식으로 진단받았다.

그러나 생후 9개월 전에 흰살 생선, 넙치류, 연어와 같은 생선을 섭취한 어린이가 천명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50%나 낮았다.

연구를 주재한 엠마 고크서(Emma Goksor)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천명의 주요 위험요소와 예방요소를 발견하기 위해 고안되었다”며 “천명은 미취학아동에게 매우 흔한 증상으로 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개선된 치료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스웨덴의 연구팀은 임신기간 동안 생선 오일을 섭취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습진에 걸릴 확률이 16%, 음식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이 13% 낮은 것을 발견했다.

영국 보건의료제도는 일반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생선은 단백질, 비타민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심장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유아기 천명과 생선의 연관을 다룬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 기록(Acta Paediatrica) 12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